일전에 소비에 대한 글을 썼다.

그이름도 거창한 소비 십계명

http://asher-tech.tistory.com/m/119

하지만 물건을 잘 사는 방법.

현명한 소비자가 되고, 똑똑하고 스마트한 소비를 하고 싶었던 지난날을 반성해본다.

실상 꼭 사야할 물건에 대해선 이런 걱정이 적은편이다.

세제를 사야하고 속옷을 사야하고

밥을 먹어야하고 화장품을 사야한다.

비누를 사고 샴푸를 사고 위생백을 사고 비타민을 사고...

이런 소비레 대해 고민을 해야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상 이런 생필품에 들어가는 비용은 크지 않다.

대게 그 외의 제품들에 큰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

좀 더 냉정해져야하고 신체의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

때론 시간이 돈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버스 두세정거장 정도는 걷는것이 당연한 일이고

돈으로 해결할 일과 내 품으로 해결해야할 일을 구분지어야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론...

이 물건을 왜 안사야하는지, 안산다면 이 물건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한다.

비타민을 먹기 보다는 30분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어야하고

수십만원짜리 패딩보다는 내복을 입는 것이 나으며

크고 비싼 티비보단 큰 책장을 동서양 고전으로 채우는 것이 나으리라...

물건은 사는것보다, 어떻게 활용할지보다

안사는것, 안사야할 이유를

설사 그것이 핑계일지라도

안살 수 있다면 최대한 안사는 것이 맞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사고나서의 활용법보다는

안사고 불편을 해결할 방법을 연구해야함이 맞는 일이 아닐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인구드립(?)이 멍청한소리라는것을 깨닫게 된다.

통상 1억을 이야기하며 인구가 적어서 내수만으로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들 많이 듣고 하고 할꺼다.

그렇게 따지면 인구 1억넘는 아시아 국가들은 다들 먹고살만해야하고

천만도 안되는 유럽 국가들은 굶어죽어야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인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인구가 너무 많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들면 어느 년놈들의 벌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외국인들을 무분별하게 수입해가면서까지 유지, 혹은 더 늘리려고 한다.

냉정하게 따져보자

이 좁은 땅덩이에 5천만이 산다.

일단 물류비 잇점이 크고

운송수단도 많이 발달해있다.

결정적으로 기업을 위한 세제혜택이 사기꾼들 울고갈 정도로 되어있고

잘못해도 책임질 일이 거의 없다.

노동시간 안지키며 직원들 닳아없어지도록 부려도 되고

여차하면 본사직원 소수에 죄다 하청주면된다.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니 정치인들 기업인들 언론에 놀아나기만 하며

오히려 그들을 응원하고 있는 꼴이다.

우리는 좀 더 냉정하게 사고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모르면 억지부리며 괴변을 늘어놓는게 아니라

모른다고 얘기하고 알려달라하고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똑똑하다는 기준이 뭘까요?

공부를 잘하면 똑똑한 걸까요?

무엇이든 한 분야에 경쟁력이 있으면 똑똑하다고 해야하는걸까요?

IQ 검사를 받으면 알까요??

공부를 기준삼기 전에 공부에 대한 정의가 정확히 자리잡고 있어야겠죠.

어떤분야에서 어떤 경재력이 있는지 고민해봐야겠죠.

단순히 신체구조로 잘 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IQ검사가 정확히 어떤 검사인지를 아는것이 먼저겠고요.

스스로를 혹은 타인에 대해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똑똑함과 멍청함을 구분짓는 기준...

수많은 기준이 있지만

감히 저는 한 문장으로 정리해 봅니다.

"당신은 똑똑하다고 생각합니까? 멍청하다고 생각합니까?"

이 문장에 이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대답이 나오겠지만

일단 '난 똑똑해요' 라는 대답은 멍청한겁니다.

두가지중에 하나를 물었으니 하나로 답을 하는게 맞다고요? 멍청하다고 할순 없으니 똑똑하다고 말한다고요?

스스로 멍청하다고 얘기하면 자존감이 낮고 자기애가 없고 소극적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요?? 그게 왜 멍청하냐고요??

네 일단 그런 단답형 교육에 젖어 있고, 질문자의 의도나 왜 저런 질문을 던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남들이 이런질문렌 이렇게 답하는거다 라는 이상하고 멍청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죠.

멍청하게 가르쳤는데 똑똑한 제자가 나올 순 없습니다.



'좀 멍청한 구석도 있지만, 그렇다고 멍청한건 아닌것 같고 아주 똑똑하진 않지만 그래도 평균은 하는것 같아요.'

그럼 이런 답변은 어떨까요??

나름 단답형보다 낫지만... 똑똑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여집니다.

그럼 넌 뭐가 그리 대단하고 똑똑해서 이런 이야길 하냐고 하시는분도 계실껍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멍청한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멍청하다는 사실이죠.

저는 멍청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찾고 더 많은시간 찾아보고 읽어보고 생각합니다.

그렇게해서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멍청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반복되면 똑똑해지는것 아닐까요??

사람은 누구나 멍청합니다.

성악설 성선설에 빗대어보자면

저는 성똑설보단 성멍설을 주장할겁니다.

똑똑하다면 더이상의 교육도, 사고도, 정보고 의미가 없겠죠.

멍청하니깐, 잘 모르니깐 장시간 교육을 받고,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는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멍청하다.'는 진리를 깨우쳐야 똑똑함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것이죠.

똑똑해서 뭐하느냐고요??

그럼 똑똑이라는 글자를 성공이라고 바꿔봅시다.

똑똑해지고 싶으세요?

성공하고 싶으세요??

그럼 자신의 멍청함을 깨달아야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야합니다.

폄하가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실에서, 그 암울하고 참담하고 빛이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작점입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려면

내 출발점이 어딘지 정확하게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100미터 앞에 결승점이 있는데 내가 13초에 뛸수 있을지 15초에 뛸 수 있을지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대충은 알아야죠.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서 내 출발위치가 0미터 지점인지 10미터 지점인지 -100미터 지점인지 알아야하겠죠??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똑똑해질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허나 똑똑한 사람들의 삶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삶엔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어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곳이 선진국이고 선진문명이 되며, 그렇지 못한 나라가 후진국이 되며 선진문명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됩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는 후진국이죠.

폄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현실을 이야기했는데 폄하라고 이야기하면 그 현실이 바뀌나요??

그럼 미래는 바뀌나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 출발점을 정확하게 아는것 부터가 시작이니까요.

내 자신을 냉정히 바라볼 수 있어야, 타인과 사회도 냉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노력과 경험으로 타인과 사회를 알 수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자아비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누구나 다 아는 문구지만 이것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이 사회가, 사람들이 무식하고 멍청하다는 반증이 되겠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멍청하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멍청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최소한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고,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난 멍청하다.'라고 이야기해봅시다.

멍청해야 더 찾아보고 공부하고 연구하게 됩니다.

멍청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해야 발전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여쭤봅니다.

"당신은 똑똑한가요 멍청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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