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인터뷰중에서...

 

전날 주심을 보셨던 심판이 웃으면서 이런 얘기를 하시네요. ‘어제 경기를 다시 보니까 자기가 잘못 판단한 것 같다’라고요. 결과를 떠나서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실수를 인정하고 직접 얘기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잘못을 인정하면 지는 것이라 잘못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쓸데없는 자존심과 교만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죠.

잘못이 있고, 실수가 있다면 당연히 사과를 하고 양해를 구하고 하는 것이 순리임에도 우리 사회는 그런것을 지워가기 시작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고도 먹고 살아야한다는둥 반성보다는 변명이 앞서고

폭행을 행사하고도 '너는 사람 때려본적 없냐'는 식으로 오히려 화를 내고

뇌물을 받고도 '관례일뿐이다'로 둘러대질 않나...

수천수만건의 법을 어기고도 '벌금냈다'로 할일 다 한것처럼 이야기하고

 

 

왜 이렇게 됐을까요??

1. 대기업의 나쁜문화

 

2. 정치인들의 나쁜문화

 

3. 언론을 통한 세뇌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 조직을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 분들은 잘 아실테죠.

 

a라는 획기적인 제품이 있습니다.

b팀은 이 제품에 대한 기획안을 작성하려합니다.

회의를 하겠죠??

그러면 제일처음 어떤것을 고민할까요?? 회의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a라는 제품의 우수성, 경쟁력, 리스크 등등 이런 것이라 답합니다.

하지만 오답입니다.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a라는 제품이 생산에 들어가고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b팀(즉 우리팀)에서 책임져야할 일이 무엇인지 논의합니다.

그리고 그 일들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합니다.

만약 대비책이 없고 b팀이 고스란히 책임을 떠안거나, 해결해야할 복잡하고 힘든 상황이 생길것이라 예상되면 가차없이 기획안을 포기합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요??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만.... 우리나라 대기업 조직이 그러합니다. 글 제목에 적어둔대로...서두에 언급해드린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패자가 되기 때문이죠.

 

다음 정치를 볼까요??

a라는 정치인이 뇌물을 받았습니다.

b라는 정치인이 a에게 욕설을 퍼붓고, 저주를 퍼붓습니다. 국민들에게 a는 나쁜놈이라고 소리칩니다.

a는 b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받아칩니다. a는 b가 나쁜놈이라고 국민들에게 소리칩니다.

시간이 흐른후.... b가 뇌물을 받습니다. a가 욕을 합니다.

a와 b는 역활만 바뀔뿐 하는짓은 똑같습니다.

뇌물이라는 범죄를 내세우면 군면제로 받아칩니다. 수세에 몰리면 독도와 친일파로 마지막 카드를 꺼냅니다.

북한의 핵, 공격위협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가진 놈들도 있죠.

서로의 패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저 패를 뒤집었다, 덮었다를 반복할뿐 반성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분위기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얘기가 조금 옆으로 샜네요.

 

그 다음 언론을 보죠.

a기업의 광고비가 없으면 b라는 언론사 사장은 수입이 줄어듭니다.

a의 허물을 덮습니다. 언급조차 안합니다. 취재요? 그런건 먹는건가요??

c라는 좋은 제품이 시장에 나옵니다. a는 c를 뺏거나 없애버리고 싶어합니다.

a는 b에게 기사몇줄 종용합니다. 갑자기 c는 나쁜제품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옵니다.

실 사용자는 간첩으로 몰립니다. c는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할 제품이 되어버립니다.

여담이지만 펜은 총보다 강하다는 말이 왜 나왔을까요??

기자들을, 언론사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고,

그런데....그런데 말이죠..... 가끔 먼지조차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추측기사를 씁니다. 진실은 상관없죠. 사람들은 일개 나부랭이의 추측을 사실로 믿어버립니다.

OB페놀사건, 삼양우지파동, 만두파동, MSG파동 등등 상당히 많은 기사들이 잘못된 것들이고, 후에 진실이 아님이 판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어떤가요?? 언론의 세뇌질에 전부 사실로 믿어버리고, 아직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무서움을 하나 더 언급해 드리죠.

눈에 보이는 곳에 '달은 태양보다 더 밝다'라는 글귀를 적어서 붙여두세요.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수없이 보다보면 '그럴수도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 옆에서 '달이 태양보다 밝다더라'고 한마디 흘리면 종국에는 '달이 태양보다 더 밝다'라고 믿어버리고

시간이 더 흐르면 타인에게 '달이 태양보다 더 밝다'라고 강조하고, '태양이 달보다 더 밝다'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틀렸다고 말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언론사 10곳에서 똑같은 기사를 써내면 그것은 사실이 됩니다. 아닌가요??

대기업과 정치인의 나쁜문화를 꽃피우는 것이 바로 언론입니다.

이 나라를 좀먹고 망치고 있는 기업에게 '그래도 이 기업이 없으면 망한다'라고 거짓을 퍼뜨리고 세뇌시키고

누구하나 국민들에게 관심도 없는데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글귀로 국민들을 현혹시킵니다.

 

우리사회가 잘못된 길을 걸어오고, 걸어가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처벌을 받아야할 일이면 처벌을 받아야하고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을 칭찬하는 사회가 되어야합니다. (물론 예전엔 이런것을 역이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잘못을 떠넘기고 사과를 강요하며, 세뇌를 일삼는 지금의 우리사회는.....

분명히 잘못된 사회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인지라는 과정을 거친 후 인지를 토대로 만들어진 경험이라는 베이스 위에서 사고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한 것이죠.

자꾸 글이 산으로 가네요. 한동안 쉬었더니 많이 무뎌진듯합니다.

아무튼... 우리사회에 대한 깊은 사고와 비판이 필요합니다. 너무나도 간절합니다.

흐름을 끊지 않는다면 '사과,양심,도덕,잘못,반성'등의 단어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미 사라지고 있지만.....

그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지금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무근로직보다 더 똑똑하지.... 어쩌면 지금의 검사,의사,기자들 보다 더...

- 인터뷰 중 발췌 -
노동자 연대활동을 했기 때문에 구로공단에 많이 갔는데, 학생운동 하기 전에 가졌던 선입견과 전혀 달리 공장에서 일하는 남녀 노동자들이 정말 똑똑하더라. 이분들이 머리가 안 되는 게 아니고, 상황이 안 돼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이더라. 누가 잘나서 높은 자리로 가고 못나서 낮은 자리에 있고 그런 게 아니더라. 그래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조건과 배경을 가지고 함부로 평가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예일대 수학과 312년 금녀의 벽 뚫은 오희 교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001&oid=001&aid=0006285176&sid2=140&isYeonhapFlash=Y

 

아이가 말했다.

"엄마,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애가 있어. 걔한테 말 시키면 같이 왕따 시켜서 친구가 없어. 어쩌면 좋지?"

엄마가 말했다.

"걔하고 놀지마. 그러다 너까지... ..."

아이는 다음날 자살했다.

... 왜그랬을까

[출처] 왕따|작성자 mus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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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들르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다.

하지만 이 글의 해악성(?)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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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읽은 부모가 어느날 자녀에게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아이 : "엄마,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애가 있어. 걔한테 말 시키면 같이 왕따 시켜서 친구가 없어. 어쩌면 좋지?"

엄마 : "너 학교에서 무슨일있어? 무슨일이야?!! 말해봐!! 누가 너 못살게 굴어??"

아이 : "아니 그냥 물어보는거야."

엄마 : "너 솔직히 말해!! 안되겠다. 엄마가 학교 가서 선생님 만나야겠다."

아이 : "아씨~~ 그게 아니고!! 엄마가 학교를 왜와??!!!"

다음날 엄마가 학교에 오기전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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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라면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먼저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직접적인 간섭보다는 우회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 아닐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네 생각엔 그 아이가 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

자신은 이런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수많은 부모들을 만나봤지만... 정말 아이를 걱정하고, 그의 미래와 삶을 걱정하는 사람은 드물었고, 자식을 위해 내삶을 포기하며, 헌신을 다 하고 있다는 착각에 젖어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등떠밀며 하루종일 학원을 돌리고, 술처먹는데 아이를 데리고 오질 않나....
한손엔 핸드폰을 들고 보란듯이 운전하면서, 뒷자석의 아이는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내미는데도 모르고 있고....애들 듣는데 선생 뒷담화나 까고 있고....

왕따의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큰 문제인데..... 내 자식이 왕따를 당하는 것 보다는 왕따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가르쳐야하는 것이 순리임에도....

또 누군 그러겠지....'너도 결혼해서 애 키워봐라.'
전교등수 1%이내와 하위 20%이내에 들어보고, 왕따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 경험해보고,군대 갔다오고, 한겨울에 불앞에서 땀흘려가며 일해보고(발가락은 얼고), 대기업 다녀보고, 중소기업 다녀보고, 길거리장사해보고, 다단계해보고, 자영업해보고, 1인기업 해보고나서......나한테 그런얘기해라고 하면 기분 나쁘듯....필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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