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 뭘까...하는 고민을 시작할무렵...

 

보험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과 이성적 사고를 동반해야함에도... 그러지 못했다.

 

아니, 필요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그저 들어야하는 것이고, 남들하니 따라하고, 걱정되니 들어야하는것 쯤으로 치부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매년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운전자보험 등등 갖가지 보험들을 가입하고, 가입을 고민하면서...

 

이제서야 보험을 분석하려고 애쓴다.

 

보험을 쉽게 설명해보자면....

 

"너 지금 건강하고, 아무일 없지?? 나중에 아프거나 일 생기면 도와줄께."

 

간단하다.

 

그저 가입자는 매달 약정한 금액만 내면된다.

 

그리고 무슨일이 생기거나 아프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근데....

 

지금 보험의 문제는...

 

정작 필요한 상황에 뜬금없는 대답을 듣기 때문일 것이다.

 

"나 이제 아파." "나 일이 생겼어." "그러니 가입했던 보험계약대로 보상좀 해줘."

 

라고 이야기하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아. 그래. 보험금 여깄다." 하고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어야한다.

 

물론 지급이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대부분 소액)

 

문제는...

 

"그래?? 잠깐만 생각좀 해보고... 의료기록좀 보고... 사고기록좀 보고... 기다려봐."

 

이런 대답이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일단 시간을 끌고,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피한다.

 

이쯤되면... 보험금을 받는게 받는게 아닌게 된다.

 

보험 사기도 많지만... 법무팀을 이용하여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더 많음을 알고 있는지...

 

 

 

 

또 하나...

 

암보험에 대한... 누구나 가입했을법한 암보험.

 

당연히 암은 두려운 존재이다. 치료비도 많이 든다.

 

그런데....

 

암이 곧 정복된다면??

 

대부분 암보험을 가입할때... 바로 몇년뒤에 암이 걸릴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짧게는 1,2십년부터... 길게는 40년이상도 본다. (상피내암,상피외암 등 보상에 얽힌 복잡한 내용은 잠시 접어두자.)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짧으면 10년 길어도 20년안에 암은 정복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지껏 부어왔던 암보험은 어떻게 될까??

 

물론 비용이 많이 들지도 모른다. 허나 치료기간이 더 짧아지고, 비용이 줄어들 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

 

혹시 아나?? 암 백신이 나올지??

 

 

 

 

그래...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 말고....

 

좀 더 현실적이고...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보자.

 

뭘까???

 

 

 

 

바로 돈이다.

 

보험료, 수년, 수십년간 부어야할 돈 이야기다.

 

돈 싫어하는 사람 없다. 돈 이야기라고 거부감이 든다면 그건 위선이고, 무지다.

 

적게는 몇만원에서 통상 몇십만원 혹은 몇백까지 매달 보험료를 낸다.

 

사람들이 착각에 빠지는 부분이 이것이다.

 

적금도 아닌것이 매달 일정금액이 빠져나가고, 당연히 총액을 봐야함에도, 다달이 붓는 월 납입금만 와닿는다.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쓰는 일인데... 너무 쉽게 판단하고 지불한다.

 

(아파트는 수억인데... 여기도 별 생각없이 돈을 쓰는것 보면... 보험료에 대한 부분은 당연하게 까지 여겨지기도 하지만...)

 

월 몇만원이 아니라... 수백, 수천에 대한 판단이고, 소비다.

 

당장 수천만원짜리 물건을 산다고하면... 얼마나 고민을 하게 될까??

 

자꾸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그런 고민 별로 안한다.

 

참... 돈돈돈 하면서.... 정작 돈 나가는 일에 무지하고, 고민하지 않는다.

 

총 비용에 대해, 물건 값에 따라 고민하는 정도가 달라져야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아파트,보험,자동차 등 큰 금액은 쉽게 결정하고 지출하고

 

소모품,사무용품,각종 서비스비용 등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은것은 쉽게 지출하지 않는다.

 

우스운건... 프린터를 망가뜨리는 이면지 사용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종이 한장에 십원도 안한다. 이면지쓰다 프린터가 망가지면 적게는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이 깨진다.

 

십원 아끼려다 수천,수만배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리곤 아끼려고 했다고 말한다.

 

수억은 쉽게 쓰면서... 십원은 아낀단다.....ㅋ

 

물론 작은 것에서부터 절약하고 아껴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허나 작은것만 절약...이 아니고 인색하면서.... 큰 것을 절약하고 아낀다??

 

우리 사회엔 맞지 않는 말이다.

 

결국 대상에 따라 돈을 쓰는 기준이 달라진 것이다.

 

만만한 대상엔 인색해지고, 거대한 대상엔 쉽게 지불한다.

 

대기업 제품은 깎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물건값 안깎아준다고 욕한다.

 

 

 

 

 

 

사족이 길게 달리게되니.. 이쯤에서 끊어줘야겠다.

 

보험... 큰 돈을 지출하는 것이다. 보험 약관을 읽어봐야함은 물론이고, 가입시 까다롭게 굴어야함은 지당한 말씀 아닌가??

 

그렇게 알아보다보면.... 가입할만한 보험상품이 없을것이다.

 

보험회사가 바보가 아니라서... 그저 네 주머니 털 궁리만하고 있을뿐...

 

보상을 생각하는 보험사는 없다. 그런데 가입자는 보험사가 생각하고 있지 않은 부분에 속아 넘어간다.

 

차라리 예금을 부어라.

 

예전엔 보험을 가입하느니 예금을 드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었다.

 

어느순간 사라졌지만...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꼭 필요한 말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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