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이상 기도하고 계신분들께는 참 죄송하고 쑥스러운 글이지만, 한시간 기도 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경험에 바탕하여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시간동안 기도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

믿음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 9살......
지금의 나이 36살........
약 28년 거의 30년을 하나님을 믿고, 주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아직 성경 1독을 못했고, 1시간이상 기도해 본 기억이 없다. ;;
지난해 말......처음으로 1시간정도 기도를 경험 할 수 있었다.
막연히 한시간동안 기도한다고 생각하면, 도대체 한시간동안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분량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된다.
나도 처음엔 그리 생각했다. 한시간 동안 기도를 하게 된다면........
같은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할 수도 없고.....한두마디면 끝날 기도내용을 장황하게 늘려서 기도 할 수도 없고......
하지만 실상 한시간 동안의 기도분량은 많지 않다.
반복도 없고, 장황함도 없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너무 놀랄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한시간동안 어떻게 기도를 하는 것일까?
한시간 동안 무릎꿇고 있는 것도 힘든 일인데.....
물론 어느날 갑자기 한시간동안 기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좀 더 자세히, 기도를 좀 더 많이,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무엇보다 첫째되는 조건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1시간은 커녕 10분도 기도할 수 없다.
먼저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자. 꼭 한시간이 목표가 아니라, 기도드릴수 있는 시간과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게 해 달라는 간구는 꼭 필요한 것 같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기도시간을 오래 잡는 것은 좋지 않음이 당연하다. 자칫 시간에 얽매여 기도가 아닌 무릎꿇고 오래버티기로 전락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경험을 그대로 적어보겠다. 이를 바탕으로 한시간 기도라는 것을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용시키기를 바라며....

처음에는 그저 자기전에 주기도문을 외우는 정도였다. 일종에 하나님께 잠자기전 인사를 드리는 정도랄까......
그리고.......오늘하루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하루동안 지은 죄에 대한 회계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많은 죄를 범했으며, 주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밤도 함께하시며 단잠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주기도문 (항상 기도의 마무리는 주기도문으로 해왔다.)
이정도가 전부......;; 5분도 걸리지 않는다. ^^;;
이것이 반복되다보니 하나님께서 기도제목을 추가로 주셨다. (지금도 기도제목은 계속 더해지고 있다)
그 처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다.
그래서 기도 첫 제목으로 전세계에 파송되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였다.
그리고 국가를 위한 기도
섬기는 교회를 위한 기도(목회자,각 기관, 전 성도 등)
가정,가족을 위한기도
친구를 위한 기도 (결혼한 가정은 아내 또는 남편 이름과 자녀이름까지 알아둔다. 혹 사업체를 운영하는 친구의 경우 사업체 이름도 알아둔다.)
선배를 위한 기도
후배를 위한 기도 (선,후배를 위한 기도도 친구의 경우와 같이 결혼한 가정은 그 가정과 사업장 전체를 놓고 기도드린다.)
일터를 위한 기도(본인의 일터)
예비배우자를 위한 기도(결혼하신 분은 상대 배우자와 자녀를 위한 기도)
주기도문

이렇게 기도하면 거의 한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 있다.
나열한 기도 제목들은 하나씩 하나씩 허락하고 명령하여주신 것들이다.
기도 제목별로 시간을 측정해 볼 순 없었지만......
친구,선,후배를 위한 기도의 경우 한 사람 또는 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2~3분 정도 걸린다.
인간관계가 아주 좁은 경우일지라도 최소 10명이상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이다.(본인도 처음엔 3~4명을 위해 기도했었다.)

자......지금 보니 어떤가요?? 1시간의 기도가 생각했던 것처럼 막막하거나 터무니없이 많은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은 지워지셨나요? ^^;;
혹시 한시간동안 무릎꿇고 있는 것이 걱정되거나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무릎꿇고 서고, 또 무릎꿇고 다시 일어서고...이렇게 반복하면서 기도해 보세요. 저도 갑자기 무릎꿇는 것이 힘들어 지면 일어서서 기도를 마무리 짓습니다.

저도 아직 매일 이렇게 기도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기도에 대한 막연함에 맞닥뜨린분들과 기도의 명령을 받으신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이루실 많은 일들에 감사드리며, 기도의 용사들을 더해 주심을 또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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