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이라는 정규교육을 마치고......대학이라는 곳을 진학할 당시의 기억을 정확히 갖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본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학교이름과 과이름, 성적에 맞춰 이리저리 헤메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것같다.

대학이라는 곳에 대한 정확한 정보없이, 무엇을 배우며, 그곳을 졸업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고 진학한 사람은 실상 거의 없다. 물론 의대,한의대,치대 등은 예외겠지만, 실상 자세히 살펴보면 그쪽도 별반 다를것이 없다.

지금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줄수 있겠는가? 지금의 이 글은 그런 입장에서 쓰여지고 있다.

만약,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뚜렷히 해 줄 말이 없다면, 먼저 그에대해 고민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사는 아주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역사 없이는 그 무엇 하나도 설명되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글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에게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 주겠냐고 물어본다면 그 대답은 간단하다.

십수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입시전형은 많이 바뀌었지만, 대학을 진학하고, 그 후에 취업전선에 뛰어든다는 수순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자신이 잘하는것,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원하는 대학에 시간을 내어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고자 하는 전공에 대하여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고, 더 나아가 졸업한 이들의 행로도 알아보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지금 당장 학원 하루 빠진다고 대단히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미 그 시절을 겪어온 분들이라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면 이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하여 조언(?)을 해야할 것 같다.

필자는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말하는 이력서 수백장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다만 명함이 열장이 넘고, 첫 출근을 스무번 넘게 해봤다. 그중에는 직원 1명인 곳도 있었고, 중견기업, 대기업도 있었다.

눈이 반짝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대기업" *.*

필자는 어떻게 중견기업, 대기업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

요즘 얘기하는 스펙? 그런건 내게 없다. 토익토플? 그런건 더더욱 없다. 어학연수? 해외에서 생활하거나 공부한 경험? 그것 역시 없다. 물건너라곤 제주도 말곤 가본적 없다.

잠깐 미국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미국내 카네기공대 출신중 성공(사회적지위,부,명예 등)한 졸업생들을 찾아 인터뷰를 하고, 그들에게 성공의 조건에 대하여 정리된 내용이 있다.

질문의 요는 '당신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까?' 였다.

답변의 내용을 정리한 것에서 의외의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성공요인 중에서 본인의 능력, 우리가 말하는 스펙은 15%정도밖에는 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의 선배로 이 부분은 명확하게 풀어 줄 수 있다.

대부분 자신은 뛰어나고 패기넘치며, 일처리가 빠르고, 눈치도 빠르고, 조직사회에 잘 적응하며, 남들보다 나은 사회생활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대부분 그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넣는다.

그럼 인사담당자, 면접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그만하고, 네가 어떤 놈인지나 좀 알아보자라고 말할 것이다.

취업을 위해 많은 공부를 하고, 많은 비용을 들였겠지만, 사회에 뛰어들게 되면 그런것들 아무 소용없다.

말단 사원은 그저 말단 사원일뿐이고, 업무를 파악하고, 그 조직에 한 부분을 담당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소 1~2년에서 길게는 3~4년 걸린다.

자신은 능력이 뛰어나서 몇개월이면 된다는 헛소리는 조용히 뒷주머니에 넣기 바란다. 그리고 그런 것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회사생활 적응 잘 못한다.

개인의 능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사회에서 개인의 출중한 능력이 필요한 경우는 최소 5,6년 이상 경력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이건 이렇다고 치고....그럼 나머지 85%는 무엇일까?

모두 공히 '인간관계'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 눈치 채셨는가? 바로 학연,지연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대놓고 학연,지연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선후배 동기 등 인적 네트워크에 기인했다고 빙빙 돌려서 표현해놨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 것일까? 중고등학교,대학교,출신지역 선배들을 죄다 털어야할까?

대답은 yes다.

물론 그 사람들이 직접 끌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런데 왜 그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돈히 하고 도움을 받아야하는 것일까?

필자는 취업성공스토리라고 해서 면접족보, 면접성공기 등등의 제목을 단 쓸데없는 글들을 본적이 있다.

쓸데없다고 감히 치부하는 것에 반감을 가질지는 모르겠으나, 내일 볼 시험에 높은 점수를 뽑아내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내일 당장 시험에 높은 점수를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회생활 한두달하다가 끝낼 것은 아니지 않는가?

자 그렇다면 필자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본인도 선배의 도움으로 취업, 이직을 하는 일이 많았고, 그런 방법으로 후배를 끌어주기도 했다.

여러분이 취업을 목표로 뛰면서 그들에게 얻어야 할 것이 있다. 물론 한방에 깔끔하게 취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그런 일은 극히 드물다. 아무리 아는 선배가 많고 해도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배가 있어도 취업에 실패하는데 그게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며, 취업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은 단번의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묻지마 지원을 줄일 수 있고,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부분들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필자의 후배가 취업을 준비한다. 도움을 달라는 전화가 오고, 만나보기로 했다.

일단 이 회사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기에 회사 분위기나 인재상 머 이딴것들에 빠삭하다. 엑기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머 다 아는 얘기라고?? 실질적인 내용은 지금부터다.

그 후배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많은 조언을 해 줄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받아 수정해 줄 수도 있다. 실상 해봤던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으로 취업에 성공하지는 않는다. 서류전형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면접에서 실수하여 떨어질 수도 있다. 여러분이 놓치고 있는 것은 이 다음이다.

왜 서류전형에서 떨어졌으며, 왜 면접에서 떨어졌는가 하는 이유다. 선배들이 보는 이유는 취업준비생들이 보는 시각과는 많이 다른 것이다.

어차피 어느 회사나 사회생활이라는 부분을 놓고 보면 다 똑같다. 취업에 실패한 이유를 본인의 생각보다, 같은 위치에 있는 취업준비생들보다 훨씬 정확하게, 그리고 고용주 입장에서 설명해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것도 책이 많이 있고, 사회생활을 해온 사람들에게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그런 어설픈 글귀와 책을 읽고 있으니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친한 친구사이에는 덕담같은 것 하지 않는다.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 하지만 정을 느낄 수 있고, 상대에 대한 염려와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선배도 마찬가지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해 줄 수가 있는 것이다. 다른사람들은 해주지 않는 얘기, 나에게 꼭 필요한 얘기, 대학생활을 보아온 사람이라면, 당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고, 더 정확하고 명료한 조언을 해 줄수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이 처음에는 선배를 찾다가 낙방의 고배를 마시면 연락을 뚝 끊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정작 중요한 것은 합격이 아니라 그 이후이다.

만약 당신이 한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회사에 지원했는데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자. 물론 가슴아픈일이고 속상한 일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또 다른 회사에 지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바쁠 것이다.

하지만 그 선배와의 관계는 무 자르듯 끊어서는 안된다. 낙방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은가! 또한 사회 생활이라는 것이 돌고돌며,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면, 언제고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회사에 취업은 실패했지만, 그 선배의 네트워크가 앞으로 당신이 지원할 회사에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언급했듯이 취업으로 사회생활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직이 존재하고,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취업준비를 할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감히 예상컨데 카네기공대 출신중 성공했던 사람들은 이런 것을 상당히 잘 했을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맥을 놓지 않는 것 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있어야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틀리다. 지금은 보잘것 없는 백수일지라도 보란듯이 취업에 성공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같은 사내 직원으로, 상급자 하급자로, 거래처 관계로, 갑과 을의 관계로 만날일은 반드시 존재한다.

이부분을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설령 이직을 준비하며 본인과 같이 백수생활 중인 선배가 있다고 치자, 그 사람이 직장이 없으니 별볼일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그를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제발이지 한번 맺어진 인간관계를 본인의 손으로 끊어버리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니 절대 하지 마라. 길거리 부랑자가 되어 있어도, 그 사람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아라. 앞날은 당신이 생각하는 틀안에서만 펼쳐지지 않는다.

그리고 한가지 더 당부하면, 같은 취업준비생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좋으나, 그냥 서로 푸념을 늘어놓으며 서로 위로하는 관계만 가지길 바란다. 당신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곳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바란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돈주고 맡겨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지금의 세대들이 너무나 불쌍하다. 그것을 가지고 묻지마 지원을 하는 이들의 소식을 들으면 한숨부터 나온다.

이 글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어 원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되는 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났으면 좋겠다.

취업으로 고생하는 이들의 시간과 비용이 너무도 아깝고, 이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 글은 먼저 사회생활을 경험한 선배로......후배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쓰게 된 것이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도 훗날 후배들에게 좋은 정보를 선사해주길 바라며......

 


첫 대면을 하고.....동기,선배,후배,동료,직장상사,거래처 등등등.....
여러가지 연결고리를 갖고 만남을 이어가며.....그 사람에 대해 알아간다.....
어렸을 때 남자아이들은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 목욕탕을 같이 가곤 했고......
혹자는 밥을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하고.....또 다른 누군가는 여행을 같이 가봐야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다 맞는 말이고.....상당부분 경험의 무게가 실려있음을 부정하진 못한다.
그리고........
사람을 알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거래를 해보는 것이다.....
회사의 직원으로 거래하는 것도 있지만.....사업자를 내고 사장의 위치에서 거래해 보고나니....
또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참 좋았던 사람들이 멀어짐을 느끼고......그냥 알던 사람과 더 가까워짐을 느끼고......
물론 상대적이지만.....누군가는 내 서비스와 거래가 맘에 안들었을 수도 있고....
사업자를 내고 나서 또 다른 세상을 배운다....또 다른 사람을 배운다.....
또 다른 삶을 배운다.....
이래서 사람은 평생 배운다고 하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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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한단어 이지만.....

무척이나 많은 어휘로 설명될수 있으며......

정답도 없고....정도도 없고......

오답도 없으며....편법도 없다.....

누구에게나...'인간관계'란 단어는 쉽지 않게 다가온다....

고민스럽고...난처하고.....힘든 단어다....

하지만.....

단어속의 오류라고할까??

말 자체가 모순을 담고있다.....

확실한 구성을 갖춘 단어임엔 틀림없다.....

人(사람인)間(사이간)關(관계할계)係(이을계)

사람 사이의 관계........사람사이의 이음의 관계........

이것은 절대 인위적이 될수 없다..........

사람은 사람 나름대로의 성격과....스타일이 있기때문.....

처음 한두번은...인위적이 될수 있지만.....

단어자체가 그런것을 뜻하지는 않기에........

내가 아무리 잘해도 안되는 것이 이것이며.....

못한다고 생각해도 잘되는게 이것이다.....

말이 좀 어렵다는 느낌과....말이 안된다는 느낌도 받을수 있지만....

이것이 인터넷의 한계이고.....언어의 한계이기에....글의 한계이기에....

뉘앙스 전달이 쉽지 않음을 인정한다....

하지만.....내가 이해할수 있음으로 족한다......




나란 사람의 인간관계는 어떠한가.....

나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를 인위적으로 모두 끊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 이유의 필요를 수반하게 된다.....

그럴만한 일이 내게 생길지는 알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감히 이런 말을 하는것은......

절대로 그렇게 될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끊으려 해도.....끊어지지 않는것이..사람간의 관계다....

이사를가고....전화번호가 바뀌고....

설령 내가 죽는다 하여도.......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 하여도.....

허용될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인간관계란 단어는......개개인의 단어가 아니기에.....

사람과 사람이 엮인 단어기에......

혼자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낄 자리가 없는것이다....

인간관계를 끊다라는 말에 모순이 있는것이기에.....





나는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과 관계를 가진다.....

그 외는 그저 아는 사람일뿐이다......

필통속의 수많은 연필들 중에.....

나의 손을 한번도 타지 않고 없어지게 되는.....그런것이다....

내가 인정하는 사람에겐.....인정받으려 한다....

상대가 인정해 준다고 해서.....내가 상대방을 인정해 주진 않는다....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것이기에.....

나 '이화준'의 인간관계는....

받는대로 주는것이 아니다....

주고....받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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