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했다.

"엄마,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애가 있어. 걔한테 말 시키면 같이 왕따 시켜서 친구가 없어. 어쩌면 좋지?"

엄마가 말했다.

"걔하고 놀지마. 그러다 너까지... ..."

아이는 다음날 자살했다.

... 왜그랬을까

[출처] 왕따|작성자 mus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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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들르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다.

하지만 이 글의 해악성(?)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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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읽은 부모가 어느날 자녀에게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아이 : "엄마,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애가 있어. 걔한테 말 시키면 같이 왕따 시켜서 친구가 없어. 어쩌면 좋지?"

엄마 : "너 학교에서 무슨일있어? 무슨일이야?!! 말해봐!! 누가 너 못살게 굴어??"

아이 : "아니 그냥 물어보는거야."

엄마 : "너 솔직히 말해!! 안되겠다. 엄마가 학교 가서 선생님 만나야겠다."

아이 : "아씨~~ 그게 아니고!! 엄마가 학교를 왜와??!!!"

다음날 엄마가 학교에 오기전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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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라면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먼저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직접적인 간섭보다는 우회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 아닐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네 생각엔 그 아이가 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

자신은 이런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수많은 부모들을 만나봤지만... 정말 아이를 걱정하고, 그의 미래와 삶을 걱정하는 사람은 드물었고, 자식을 위해 내삶을 포기하며, 헌신을 다 하고 있다는 착각에 젖어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등떠밀며 하루종일 학원을 돌리고, 술처먹는데 아이를 데리고 오질 않나....
한손엔 핸드폰을 들고 보란듯이 운전하면서, 뒷자석의 아이는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내미는데도 모르고 있고....애들 듣는데 선생 뒷담화나 까고 있고....

왕따의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큰 문제인데..... 내 자식이 왕따를 당하는 것 보다는 왕따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가르쳐야하는 것이 순리임에도....

또 누군 그러겠지....'너도 결혼해서 애 키워봐라.'
전교등수 1%이내와 하위 20%이내에 들어보고, 왕따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 경험해보고,군대 갔다오고, 한겨울에 불앞에서 땀흘려가며 일해보고(발가락은 얼고), 대기업 다녀보고, 중소기업 다녀보고, 길거리장사해보고, 다단계해보고, 자영업해보고, 1인기업 해보고나서......나한테 그런얘기해라고 하면 기분 나쁘듯....필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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