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인에 대한 환상(?)이 유독 심한듯하다.

내가 돈을 벌고 먹고 살기 위해 직업을 가졌듯

그들도 돈을 벌려고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을뿐인데...

다만 남들보다 더 쉽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종이라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좋은 정치인, 서민을 위한(?) 그딴건 없다.

촉석봉정(矗石逢釘)

‘쪼뼛한 돌이 정을 맞는다’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과 같은 뜻이다.

그런 정치인이 있다면 일정위치에 올라서기도 전에 솎아내지고

아니 이미 진입부터 불가능하다.

근주자적 근묵자흑(近朱者赤 近墨者黑)이라 했다.

제정신 박힌 인간이라면 국회나 청와대쪽으로 오줌도 누지 않을것이란 얘기다.

믿고싶지 않다고해서 진실이 바뀌는 일은 없고

게으른 자에게 미래란 없다.

몇년에 한번 투표하는 그런 게으르디 게으른 행동으로 세상이 바뀔까?

인터넷으로 열심히 댓글달고 좋아요 누르면 세상이 바뀔까?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넷이 보급되었지만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정확히는 오프라인의 가치가 더 올랐다는 것이다.

무식하니 정치인들에게 놀아나는 것이고

무지하니 남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대에 손자의 가르침은 사치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좀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무식과 무지를 인정해야 벗어날 길이 있고

인정하지 못하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뿐이다.

나를 알아가는 일은 평생을 바쳐도 끝나지 않는다.

나도 모르면서 남을 이야기하는 어리석음을 빨리 벗어야하지 않을까?

항간에 “페미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하더라.

어리석음을 탈출하는 일도 마찬가지라본다.

만약 본인이 지능이 낮다면 노력하면된다.

그러면 남들에게 지능이 낮음을, 무식하고 무지함을 들키지 않을 수 있다.

똑똑하다는 기준이 뭘까요?

공부를 잘하면 똑똑한 걸까요?

무엇이든 한 분야에 경쟁력이 있으면 똑똑하다고 해야하는걸까요?

IQ 검사를 받으면 알까요??

공부를 기준삼기 전에 공부에 대한 정의가 정확히 자리잡고 있어야겠죠.

어떤분야에서 어떤 경재력이 있는지 고민해봐야겠죠.

단순히 신체구조로 잘 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IQ검사가 정확히 어떤 검사인지를 아는것이 먼저겠고요.

스스로를 혹은 타인에 대해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똑똑함과 멍청함을 구분짓는 기준...

수많은 기준이 있지만

감히 저는 한 문장으로 정리해 봅니다.

"당신은 똑똑하다고 생각합니까? 멍청하다고 생각합니까?"

이 문장에 이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대답이 나오겠지만

일단 '난 똑똑해요' 라는 대답은 멍청한겁니다.

두가지중에 하나를 물었으니 하나로 답을 하는게 맞다고요? 멍청하다고 할순 없으니 똑똑하다고 말한다고요?

스스로 멍청하다고 얘기하면 자존감이 낮고 자기애가 없고 소극적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요?? 그게 왜 멍청하냐고요??

네 일단 그런 단답형 교육에 젖어 있고, 질문자의 의도나 왜 저런 질문을 던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남들이 이런질문렌 이렇게 답하는거다 라는 이상하고 멍청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죠.

멍청하게 가르쳤는데 똑똑한 제자가 나올 순 없습니다.



'좀 멍청한 구석도 있지만, 그렇다고 멍청한건 아닌것 같고 아주 똑똑하진 않지만 그래도 평균은 하는것 같아요.'

그럼 이런 답변은 어떨까요??

나름 단답형보다 낫지만... 똑똑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여집니다.

그럼 넌 뭐가 그리 대단하고 똑똑해서 이런 이야길 하냐고 하시는분도 계실껍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멍청한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멍청하다는 사실이죠.

저는 멍청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찾고 더 많은시간 찾아보고 읽어보고 생각합니다.

그렇게해서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멍청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반복되면 똑똑해지는것 아닐까요??

사람은 누구나 멍청합니다.

성악설 성선설에 빗대어보자면

저는 성똑설보단 성멍설을 주장할겁니다.

똑똑하다면 더이상의 교육도, 사고도, 정보고 의미가 없겠죠.

멍청하니깐, 잘 모르니깐 장시간 교육을 받고,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는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멍청하다.'는 진리를 깨우쳐야 똑똑함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것이죠.

똑똑해서 뭐하느냐고요??

그럼 똑똑이라는 글자를 성공이라고 바꿔봅시다.

똑똑해지고 싶으세요?

성공하고 싶으세요??

그럼 자신의 멍청함을 깨달아야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야합니다.

폄하가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실에서, 그 암울하고 참담하고 빛이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작점입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려면

내 출발점이 어딘지 정확하게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100미터 앞에 결승점이 있는데 내가 13초에 뛸수 있을지 15초에 뛸 수 있을지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대충은 알아야죠.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서 내 출발위치가 0미터 지점인지 10미터 지점인지 -100미터 지점인지 알아야하겠죠??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똑똑해질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허나 똑똑한 사람들의 삶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삶엔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어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곳이 선진국이고 선진문명이 되며, 그렇지 못한 나라가 후진국이 되며 선진문명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됩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는 후진국이죠.

폄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현실을 이야기했는데 폄하라고 이야기하면 그 현실이 바뀌나요??

그럼 미래는 바뀌나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 출발점을 정확하게 아는것 부터가 시작이니까요.

내 자신을 냉정히 바라볼 수 있어야, 타인과 사회도 냉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노력과 경험으로 타인과 사회를 알 수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자아비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누구나 다 아는 문구지만 이것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이 사회가, 사람들이 무식하고 멍청하다는 반증이 되겠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멍청하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멍청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최소한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고,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난 멍청하다.'라고 이야기해봅시다.

멍청해야 더 찾아보고 공부하고 연구하게 됩니다.

멍청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해야 발전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여쭤봅니다.

"당신은 똑똑한가요 멍청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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