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A라는 사람이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광분하며, 악인이라 낙인찍습니다.

사람들은 B라는 사람이 강간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광분하며, 악인이라 낙인찍습니다.


사람들은 C라는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사람이 죽게되면, 나쁜놈이라 합니다.


사람들은 D라는 사람이 식재료에 인체에 해를 끼치는 화학약품을 쓰면 혀를 내두르며 강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사람들은 E라는 사람이 살인교사를 하면 천하의 몹쓸놈이며 또한 강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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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라는 회사의 사장은 유독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제조공정의 근로자들에게 안전장치를 지급하지도, 해악성을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Y라는 정치인은 X라는 회사에서 돈을 받고, 정책을 펼칩니다.

Z라는 운동선수는 자신이 찍은X사장의 회사 제품 CF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을 알고 있지만, 돈을 많이 준다니 열심히 광고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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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C는 동일한 범죄행위입니다. 경우에 따라 C의 죄가 더 무겁습니다.

음주운전이 범법행위이고, 이로인해 사고가 날 수 있었음을 알고 있으며, 사고로 인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대상이며, 살인범입니다.

하지만 C는 처벌이 가볍습니다.


A보다 E가 더 나쁜놈입니다. 하지만 처벌은 A보다 가볍습니다.


D와 X의 범죄는 동일합니다. 허나 X는 처벌받지 않습니다.


Y와 Z는 E와 다를바 없습니다. 하지만 처벌도 받지 않고, 욕을 먹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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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이 사회에는 원칙,사치,도덕,양심이라는 단어들이 사라졌습니다.

'돈'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단어들을 대신합니다.

사람을 아무리 많이 죽여도 '돈'이 많으면 처벌받지 않습니다.

굉장히 큰 '돈'이 걸려있다면 사람 한둘쯤 죽어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우스운건 본인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아닌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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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몇백명 죽어도,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많은 돈을 번다면 괜찮다고 말합니다.

독극물이 들어간 음식물을 팔아 사람이 두세명쯤 죽으면 죽일놈이라고 욕하기 바쁩니다.

수천,수만명을 죽인 정치인은 천하의 몹쓸놈이라고 욕하고

2명을 죽인 정치인은 죄가 없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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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을 탈세한 기업가는 욕을 먹고, 감옥에 가야함에도.......

수십, 수억을 탈세한 기업가들도 많은데 뭔 대수냐고 합니다.

빵한조각 훔친 사람은 감옥에 가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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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에 실패한 대통령을 나쁜놈이라 욕하기 바쁩니다........

정책에 실패했던 전 대통령은 운이 없었다거나, 정책은 실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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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는 천하의 몹쓸놈이라 욕하면서...

포격으로 사람이 죽었는데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어처구니 없는 말들을 쏟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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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기에 이중잣대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중잣대라는 사실은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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